무릎부상으로 발탁여부가 불투명하던 이동국이 결국 아시안컵 대표팀에 포함됐다.
2007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확정
작년 월드컵 멤버 절반 물갈이
다음달 동남아 4개국에서 펼쳐지는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나설 한국대표팀 본선 최종엔트리가 발표됐다. 발탁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동국(미들스보로)은 엔트리에 포함됐다.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과 예비엔트리 7명을 발표했다. 2006 독일월드컵 직전 불의의 무릎부상으로 낙마한 이동국은 15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공격진에 안정환(수원)은 끝내 제외됐고 박주영(서울)은 예비명단에 들었다. 미드필더진에는 손대호(성남)가 발탁되고 2일 네덜란드전 직후 베어벡 감독에게 비판을 들었던 김두현(성남)도 승선했으나 백지훈(수원)은 예비명단으로 밀렸다. 이영표를 대체할 요원 중 한 명으로 거론돼온 장학영(성남)은 예비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예비명단은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경기 6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 중 해외파는 이동국과 조재진(시미즈), 김정우(나고야),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등 5명이고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이근호(대구) 등 4명이 올라왔다.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는 11명이 뽑혀 절반이 바뀌었다.
베어벡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두 명씩 선발했다. 몇몇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이 있어 공격수 자리에 추가로 한 명을 배치하고 중앙수비를 한 명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통증을 호소해 온 이동국을 발탁한 배경으로 “매일 상태를 점검했는데 향상되고 있어 23일 훈련부터 합류가 가능하다고 봤다.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대기자 명단에서 한 명을 올리고 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을 배제한 데 대해서는 “그는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있었지만 잡지 못했다. 소속팀 출전을 계속 기다렸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부상으로 빠지는 해외파들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오늘 발표한 23명은 충분히 최소한 4강에 갈 수 있고 우승도 가능한 멤버”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23일 제주도에 모여 훈련에 들어가며 29일 서귀포에서 이라크와 1차 평가전을 가진 뒤 30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이동,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7월6일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다음달 1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치른다.
한국축구 대표팀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GK= 정성룡(포항) 김용대(성남) 이운재(수원)
DF= 강민수(전남) 김치곤(서울) 김치우(전남) 김동진(제니트) 김진규(전남) 오범석(포항) 송종국(수원)
MF= 김두현(성남) 김정우(나고야) 김남일(수원) 김상식(성남) 이호(제니트) 손대호(성남)
FW=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성남) 이천수(울산) 이동국(미들즈브러) 이근호(대구) 우성용(울산) 염기훈(전북)
예비엔트리= 백지훈(수원) 정조국(서울) 김창수(대전) 김영광(울산) 오장은(울산) 박주영(서울) 양상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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