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함 속 도도함이 빛나는 칼라

칼라는 심플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그래서 모던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신부의 부케나 높은 스타일의 센터피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꽃들이 여러 장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칼라는 한 장의 꽃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줄기에 마디가 없이 곧게 뻗어 있어서 심플하면서도 도도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꽃말은 청초, 순결 그리고 장대한 미.
Calla Lily의 매력을 살리려면 심플한 형태의 투명한 글래스 베이스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글래스 베이스는 그 투명함 때문에 모던,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모두 잘 어울릴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어레인지먼트는 가정뿐만 아니라 갤러리 또는 명품부탁에 연출해도 손색없는 스타일리시한 작품이다.
Calla Lily를 고를때 줄기가 퉁퉁하고 굵은 것보다는 가늘고 탄력있어 보이는 것을 선택해야 디자인하기가 편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3개의 디자인들은 일반적인 사이즈의 흰색 칼라로 만든 것이다.

#1.
1. 높이 26” 지름 6~8”의 원통형 글래스 베이스를 준비한 후 깨끗이 닦는다. 원통형이 없으면 사각형의 베이스도 사용할 수 있다.
2. 베이스 안에 black polished rock을 높이 2”정도 넣고 물은 돌위로 1” 정도만 올라 오도록 붓는다. (베이스 윗부분까지 물을 가득 채우기를 원한다면 침봉에 꽃을 꽂고 돌로 침봉을 커버한 후 물을 부어야 한다. 부력에 의해 꽃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3. green cymbidium orchid를 2개만 따서 돌위에 놓는다.
4. 칼라릴리를 높낮이에 차이를 주면서 베이스 안에 넣어 주되, 키가 작은 것부터 넣어야 형태를 유지 하기 쉽다. 베이스의 높이가 높을때는 칼라릴리를 모두 베이스 안에 넣어도 멋스럽다.

#2.
1. 3” x 3” x 18”H의 사각 글래스 베이스를 준비한 후 베이스 안에 black polished rock을 높이 5”정도 넣고 물은 베이스 절반만 채운다. 물을 많이 넣으면 칼라릴리를 넣을 때 무게 때문에 물이 넘치기 때문이다.
2. 칼라릴리를 12줄기 정도를 손으로 잡고 키를 맞춰 같은 높이로 자른 뒤, 베이스 안에 한꺼번에 넣는다. 칼라릴리를 하나씩 넣으면 형태 잡기가 어렵다. 남은 공간에 칼라릴리를 몇 개 더 넣은 후 사진과 같이 나팔 모양의 형태가 되도록 칼라릴리의 줄기를 손가락으로 밀어 주듯이 마사지를 하면서 사방으로 모양을 만들어 준다. 이 정도 사이즈의 베이스에는 보통 칼라릴리 15~17줄기가 필요하다.
3. 칼라릴리를 다 넣은 후 물을 채우고 Galaxy Leaf을 2~3장씩을 겹쳐서잡은 후 베이스 윗부분에 짧게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꽂아 준다.
4. Green cymbidium orchid를 낱개로 잘라서 줄기부분이 물에 닿도록 베이스 사방으로 꽂아준다. 오키드 색은 선명한 그린에 중앙부분 색감이 burgundy면서 contrast가 강한 것을 쓰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3.
1. 10”D x 3.5”H 의 글래스베이스에 black polished rock을 바닥이 안보일 정도로만 얇게 깐후 물은 돌위로 1”정도만 붓는다.
2. 칼라릴리는 줄기가 가늘고 긴 것을 골라 손으로 마사지하면서 3줄기를 뱀이 똬리 틀듯이 말아서 베이스 안에 넣는다. 이때 줄기가 꺾이지 않도록 마사지를 잘 하는 게 테크닉이다. 4줄기 정도는 베이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같은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으로 담는다. 꽃이 베이스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상식은 깨야 한다.
3. 베이스 안쪽의 빈 공간에 선인장의 일종인 Succulance를 잘라서 포인트를 만들어 준다. succu-lance 대신 green cymbidium orchid 3개 정도를 따서 물위에 띄워도 좋다.


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