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지역 한인은행이 현재의 2개에서 내년 3월경까지 적어도 5개까지 늘어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기존은행과 함께 각 신규은행들에서도 은행관련 전문 인력 확보가 최우선 해결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은행들 간 본격적인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 은행 내부의 직원 결속을 불러 모으는 친화력, 직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응집력, 위기관리능력,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춘 리더십이 탁월한 은행장(CEO&president)의 확보여부가 향후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최초의 한인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꾸준히 LA 등 대도시 한인언론을 통해 은행 관련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직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경쟁상대인 메트로시티뱅크가 작년에 설립돼 정상 영업에 돌입하면서 제일은행 직원들이 일부 이동한 탓도 있겠지만, 계속되고 있는 한인사회의 양적·질적인 급성장으로 타주 기반의 대형 한인은행들의 이곳 진출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미래를 미리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단행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창열 행장을 비롯해 김동욱 부행장 등 제일은행의 중책을 맡고 있는 직원들 일부 LA 기반의 한인은행 출신인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이 행장은 애틀랜타 지역 한인인구와 은행 시장규모 등을 총체적으로 감안할 때 5개 이상의 한인은행이 문을 열고 영업에 돌입한다면 불과 오래가지 않아 전문인력을 확보 못한 은행들이 문을 닫을 것이 뻔하다고 판단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메트로시티뱅크 김화생 부행장도 현재 이 지역에는 은행 관련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도대체 신규은행들이 직원확보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문론 아주 문제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어메리카은행 김진 본부장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체 직원 충당이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인력확보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주지역 우리은행 지점에서 직원이 필요할 때마다 한국 등지에서 조건에 맞는 인력을 공급 받아왔다면서 이것도 경쟁력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역 은행관계자 대다수는 직원확보도 문제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은행 경영대표인 실력과 인격을 모두 겸비한 은행장 확보가 최대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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