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시장에서 ‘다윗’ 닌텐도가 ‘골리앗’ 소니에 압승을 거두고 있다.
영국 BBC는 3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지난 달 일본 시장에서 닌텐도의 게임기 ‘위’(Wii)가 27만974대 판매된 데 반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3’는 4만1천628대밖에 팔리지 않아 PS3 1대가 팔릴 때 위는 6대 팔린 셈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는 6월 한 달간 1만7천616대 팔리는 데 그쳐 시장경쟁에서 크게 뒤쳐졌다.
일본 시장 누적판매량에서도 위는 PS3를 압도하고 있는데 작년 12월 위가 출시된 이래 지난 달까지 276만대가 팔린 데 반해 한 달 앞서 작년 11월 출시된 PS3는 97만270대 팔렸다.
BBC는 PS3는 강력한 하드웨어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독점적 ‘킬러’ 콘텐츠를 갖지 못하면서 PS1과 PS2 등 PS시리즈 이전 버전의 성공을 답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4일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NPD 자료를 인용, 미국 시장에서도 위가 PS3보다 두 배 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미국 시장에서 열혈 게이머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게임기에 더해 위를 추가 구매하는 경향으로 인해 위의 시장점유율이 PS3의 22%보다 5%포인트 가량 높은 2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교토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정규 직원이 3천313명에 불과한 닌텐도와 16만3천명의 직원을 둔 소니 사이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된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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