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가 홈런더비 우승 트로피를 받아 들고 기뻐하고 있다.
LA 에인절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31)가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게레로는 9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0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출발이 부진했다. 그러나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빌려준 방망이로 불이 붙어 결승전에 진출, 알렉스 리오스(26·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2로 제치고 ‘홈런왕’이 됐다.
게레로는 1, 2라운드 합계 14개를 때려 결승에 오른 뒤 최종전에서 3개를 쏴 올려 2라운드에서 12개를 날리느라 힘이 빠져 결승전에서는 2개밖에 못 친 리오스를 눌렀다.
게레로는 2000년 홈런더비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2개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달래면서 7년 만에 활짝 웃었다.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에도 타율 0.325, 홈런 14개로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하고 있다.
매트 할러데이(콜로라도 로키스)와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라운드 합계 13개로 준결승에서 1개 차이로 아깝게 탈락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라운드에서 홈런 3개에 머물면서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 실패했다. 매글리오 오도네스(2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프린스 필더(3개·밀워키 브루어스), 저스틴 모노(4개·미네소타 트윈스)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홈런더비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8명의 타자가 참여해 1, 2라운드에서 각각 10아웃(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을 치지 못한 경우)을 기록할 때까지 홈런을 합산한 뒤 최종 두 명이 결승에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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