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1970년 월드컵 챔피언 브라질

월드사커 매거진 선정

세계 축구역사상 최고의 팀은 누구일까. 축구전문가들은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 자이징요, 리베리노 등이 포진했던 1970년 멕시코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을 꼽았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드사커 매거진이 전 세계 축구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970년 멕시코월드컵 챔피언 브라질 팀이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뽑혔다. 월드사커는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1로 대파하고 우승했던 이 브라질이 단순한 팀의 차원을 넘어서 신화로 이어질만한 스타일을 보유했다면서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불리는 축구를 대표할 만한 팀으로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격찬했다. 역사상 최고의 팀 2위에는 1953년 헝가리팀이 꼽혔는데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선 한국에 9-0 참패를 안겼던 바로 그 팀이다. 3위에는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당시 서독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요한 크루이프의 네덜란드가 꼽혔다. 역사상 최고팀 2, 3위가 모두 해당 월드컵 준우승팀이라는 사실이 이채롭다. 4위에는 1989-90년 시즌 AC밀란(이탈리아)이 클럽팀으로는 최상위로 랭크됐다.
한편 역사상 최고의 골로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에서 나온 디에고 마라도나의 환상적인 두 번째 골이 선정됐으며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는 1970년 멕시코월드컵 4강전 이탈리아-서독(연장전서 이탈리아의 4-3승)이 꼽혔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