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지역별 세일즈 컨퍼런스 개최
미래의 보안개념은 정보 자체의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글로벌 보안 솔루션업체 시만텍의 존 톰슨 회장 겸 CEO는 1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사 주최 국제 세일즈 컨퍼런스 참석차 10일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보안 개념이 PC 등 기기 보호에 주력했으나 현재는 통신기술 등 제반 환경이 급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톰슨 회장은 기업 및 정부에서도 기기나 네트워크보다 정보 자체 보호가 특히 중요하다며 시만텍이 향후 출시할 상품 역시 정보 자체의 보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보안은 관련 분야 전문가만의 고립된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기업의 IT 운영 전반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하고 보안을 기업의 IT 운영과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 만큼 앞으로는 포괄적인 IT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경영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 아태지역 직원 1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APJ(아시아ㆍ태평양ㆍ일본) 세일즈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데 대해서는 지역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 및 단합 등을 보여준 국가를 선정한 결과 한국이 최초로 아시아 지역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만텍은 전세계 직원 4천명이 한곳에 모이는 단일 국제회의를 개최해왔으나 올해부터 이를 아태, 유럽 및 중동, 미주 등 3개 지역별 국제회의 형태로 변경했다.
톰슨 회장은 또 기술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은 시만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모범 사례를 다른 국가들에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 R&D(연구개발) 센터 개설 등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밖에 최근 IBM 등 경쟁사의 보안 시장 진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경험상 특정기업을 인수했다고 해서 고객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힘들다며 시만텍이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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