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화성 지표면 아래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NASA는 내달 새로운 화성탐사선 ‘피닉스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며 피닉스호는 약 9개월에 걸쳐 수백만km를 항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지표면에 착륙해 화성 북극권 평원의 지표면 아래에 있는 얼음을 조사할 예정이다.
화성 지표면 아래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과학자들은 화성 지표면 바로 아래에 있는 얼음이 간헐적으로 녹아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의 더그 매큐이션 화성탐사 프로그램 책임자는 피닉스호를 통해 ‘매설된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는 화성의 물을 최초로 분석, 우리의 전략적 화성 탐사를 보완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열을 에너지원으로 가동되는 피닉스호는 2.3m 크기의 로봇을 이용, 화성의 지질 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애리조나대학 소속의 피닉스호 조사관 피터 스미스는 화성에 존재하는 얼음의 역사를 연구할 수 있고 어떻게 물이 화성 토양의 화학적 성질을 변경시켰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닉스호는 극지대의 환경이 어떻게 원시적인 미생물을 위한 서식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