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골을 뽑아낸 자바드 카제미안(17번)이 동료선수와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07 아시안컵
‘빅5’중 유일하게 1차전 승리
이란이 2007 아시안컵축구 첫 판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컵 3회 우승국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중 하나인 이란은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부키트 잘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불의의 자책골을 내줬지만 후반 세예드 잘랄 호세이니의 헤딩 동점골과 자베드 카제미안의 역전 결승골로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눌렀다. 첫 승을 올린 이란은 전날 말레이시아를 5-1로 대파한 중국에 이어 골득실차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전반엔 이란이 맥을 추지 못했다. 알리 카리미, 바히드 하셰미안 등 해외파가 주축을 이룬 이란은 전반 16분 우즈베키스탄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노련한 수비수 라흐만 레자에이가 골키퍼 하산 루드바리안에게 헤딩으로 백패스한다는 게 그만 골키퍼 키를 넘겨 어이없이 실점했다.
별 기회를 잡지 못한채 전반을 마친 이란은 후반 조커 공격수 자바드 카제미안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10분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수비수 호세이니가 솟구쳐오르며 방아찧기 헤딩으로 네트를 갈랐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0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란은 후반 26분 자바드 네쿠남의 스루패스를 교체 멤버 카제미안이 문전에서 낚아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차 넣어 역전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이란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힌 소위 ‘빅5’(한국·일본·호주·이란·사우디)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카타르, 호주는 오만과 각각 비겼고 한국과 사우디는 맞대결에서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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