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물로 만들어진 ‘벽 커튼’과 얇은 수막이 깔린 지붕.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건축학도 및 공학도가 주축이 된 다국적 연구팀이 내년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에서 물로 만들어진 빌딩을 공개한다.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벽 커튼’에는 영상과 그래픽 등을 투사할 수 있으며 물 분사 노즐이 컴퓨터로 제어돼 사람이나 물체가 접근하면 물에 젖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도록 특정 부분의 노즐이 잠겨 마치 벽 커튼이 갈라지는 형태를 띠게 된다.
또 대형 피스톤에 의해 지지가 되는 이 빌딩의 지붕에는 얇은 수막이 깔리고 날씨 등 환경에 따라 지붕의 높낮이가 조절되는데 빌딩이 폐쇄될 때면 지붕이 완전히 바닥으로 꺼지도록 설계된다.
빌딩의 전면부는 대형 표시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MIT 디자인연구소의 윌리엄 미첼 소장은 빌딩 전면부를 향해 공을 던지면 마치 공이 물 표면을 뚫고 지나간 것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지점에 동그란 구멍이 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 빌딩 개념은 MIT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이탈리아 토리노 소재 건축회사와 영국의 설계회사, 프랑스의 조경회사 등이 작업에 참여했다.
(케임브리지<美매사추세츠주> UPI=연합뉴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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