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선수들이 호주 주장 마크 비두카(9번)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승후보 호주가 이라크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위기에 몰렸다.
호주는 13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3으로 완패했다. 전쟁 후유증으로 자국에서 담금질을 하지 못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결전지로 향한 이라크는 대어 호주를 낚으며 1승1무(승점 4)를 기록, 전날 오만을 완파한 공동개최국 태국(승점 4)을 다득점에서 누르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호주는 1무1패(승점 1)로 조 최하위로 밀리며 최종전에서 개최국 태국을 최소한 두 골차 이상으로 눌러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호주는 전반 23분 이라크 미드필더 나샤트 아크람에게 30m짜리 장거리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초반 주장인 마크 비두카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맞췄으나 이후 이라크의 공세에 내리 두 골을 내주고 벼랑끝으로 몰렸다. 이라크는 후반 15분 하와르 모하메드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후반 41분 교체 멤버 카라르 자심이 추가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B조 일본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벌어진 B조 2차전에서 나오히로 다카하라가 두 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3-1로 물리치고 1승1무(승점 4)를 기록, 홈팀 베트남에 다득점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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