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심포니 협연 4일간 데뷔 연주회 대성황
지휘자도 대만계 여성, 차이코프스키 색다른 해석
정경화와 사라 장에 이어 ‘떠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앤 권이 지난 12~14일 베나로야 홀에서 시애틀 데뷔 연주회를 갖고 클래식 팬들을 매료시켰다.
차이코프스키의 D장조 콘체르토를 레퍼토리로 택한 권씨는 “같은 교향악단과 같은 곡을 4번 연주했지만 매 번 느낌이 달랐다”며 특히 협연한 시애틀 심포니와 대만계 여류 지휘자 캐롤린 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빨간색 드레스차림으로 무대에 선 그녀는 섬세하고 정확한 곡 해석으로 청중을 압도했으며 역시, 시애틀에 처음 모습을 보인 콴도 풍부하고도 열정적인 지휘로 권씨와 호흡을 맞췄다.
권씨는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이 3대 바이올린 콘체르토의 하나이며 연주기법과 표현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곡이라고 설명하고 말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의 큰 힘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베나로야홀의 음향시설과 청중의 수준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젊은 청중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 가을 뉴욕에서 안드레 프레빈과 협연할 예정인 권씨는 15일 시애틀을 떠났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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