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기금모금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사회에는 각종 기금을 모금 하는데는 단연 골프대회와 만찬 행사가 으뜸이었다. 한인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를 통한 펀드레이징을 가장 선호했던 것.
그러나 최근에는 음악회나 전시회, 걷기대회, 일일밥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문화적 욕구가 증가하고 기금모금 방식의 변화를 원하는 필요가 맞물리면서 펀드레이징 행사도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5일 애난데일 미소식당에서는 굿스푼 선교회 돕기 ‘일일 밥집’을 열렸다. 와싱턴중앙장로교회 청년부 ‘강한용사’ 회원들이 굿스푼 선교 기금 모금을 위해 직접 주방일부터 서빙까지 담당한것.
원주 카리타스 복지재단(이사장 김용성 신부)는 지난달 임파선암으로 투병중인 김덕경군 돕기 기금을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마련했다.
또 훼어팩스 카운티내 한인 중고생 100여명은 지난달 재외한민족센터의 후원아래 버지니아 텍(VT) 참사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호키 스피릿 메모리얼 펀드’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미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전문직 여성협회가 존스 홉킨스대 암센터 암 치료기금 모금을 위한 ‘수지 김 추모 음악회’를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개최한 바 있다.
워싱턴 청소년재단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카트리나 난민 돕기 모금 콘서트를 열어 미 적십자사에 기금을 전달했다.
음악회 뿐 아니라 전시회를 통한 기금모금 행사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양화가 연숙자씨는 탈북난민 돕기에 나서고 있는 비영리단체를 돕기 위한 첫 개인전 행사를 가졌으며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은 아프리카 수단 내전 난민 돕기 기금 모금을 위한 운보 김기창 화백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천편일률적인 기금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나 만찬 행사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와 전시회 등으로 모금행사로 다양화 되는 것에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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