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가 상승하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지구촌 오존(O₃)농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17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일부와 동북부 일부에 오존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고농도 오존이 기온과 바람, 구름량, 일사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름 100도를 상회하는 텍사스 주에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이 지적되고 있다. 즉 기온이 높을 수록, 바람이 약할 수록, 구름량이 적고 일사량이 많을 수록, 또 같은 기상조건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s)농도가 높을 수록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한다.
텍사스 주는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고속도로 안내판에 “Today Ozon Level Watch”라는 경고문으로 주민들의 장시간 피부의 외부 노출 자제를 환기시키고 있다.
오존은 대기중에 일정량이 존재하게 되면 살균효과로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지만 자동차 배기가스에 주로 함유된 일산화질소가 태양빛을 받아 이산화질소가 되고 이산화질소가 다시 빛을 받아 오존이 된다. 이 오존이 과다하게 형성되면 호흡기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게돼 고농도 오존에 노출시 기도와 폐포에 존재하는 신경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이들을 감싸고 있는 평활근들의 수축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 저항이 증가, 인체에 자극을 주게되며 심하면 기침, 흉부 압박, 호흡곤란 등을 가져오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고농도 오존은 기도나 폐포 등과 접촉, 직접 또는 2차적으로 조직에 손상을 주어 폐기능을 약화시킨다.
남극상공의 오존층 파괴로 인해 인체의 각종 피부암과 백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텍사스 주는 지난 11일과 15일 오존 주의보(0.012 ppm) 수준 이하인 Moderate(온화)레벨에 머물럿지만 해마다 지구촌 오존 농도가 높아져 가고 있어 금년 여름 또한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미환경보호국(EPA)의 오존농도표
G(good 1-50)
M(moderate 50-100)
USG(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 0-50)
U(unhealthy 5-200)
V(very unhealthy 20-300
H(hazardous 301-500)
<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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