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주교,성 김대건한인천주교회서 강론.40명에 견진성사
북한주민 돕기 한솥밥 한식구운동’ 전개
누가 강도만난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픈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루카10:36)
오클랜드 성김대건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호 클레멘스)의 15일 주일 미사 강론에 나선 장익주교(춘천교구장)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견진성사 주례를 위해 이곳에온 장익 주교는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주제의 강론을 통해 진정한 이웃은 강도만난 이웃에게 자비를 베픈 착한 사마리아인이라고 말했다. 장 주교는 성경 누가복음(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단순한 하나의 예가 아니라 그 말씀속에 우리를 살리는 진리가 담겨있다면서 주 하느님과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수 있다 고 강조했다. 장 주교는 하느님말씀은 멀리있는 아득한 이상이 아니라 바쁜 일상 생활중에도 가까이 두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장 주교는 이기나 허영이 아닌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본심으로 남이되어 살 때 진정 나 자신이 될수있다고 강론을 맺었다.
이날 오전11시부터 열린 주일 미사는 강론에 이어 신앙을 더욱 다지는 의미의 견진예식을 거행했다. 장 주교와 오세호 클레멘스 신부는 대모와 함께 제단앞으로 나온 권선주 아가다,신현규 마태오등 40명 신자에게 세례때의 서약을 갱신하는 의미의 성령 안수와 이마에 성유를 바르는 도유 예절을 가졌다. 장 주교는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에게 믿음과 사랑의 일치로 일상생활에 모범이 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장 주교는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들에게 바쁜 일상생활중에도 성경 읽기를 강조하며 성경구절이 적힌 쪽지를 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600여명의 신자들로 성당을 꽉 메운가운데 열린 주일 미사에서는 정 태송 토마스 사목회장의 장익주교에 환영 꽃다발 증정과 성가대의 축가 순서도 있었다.
장익주교는 주일 미사후 기자를 만나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한솥밥 한 식구운동’을 계속 전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은 교구와 인접한 북측 강원도에 감자 보내기,구급차량 전달,결핵 예방 백신접종등 식량과 의료,보건등 다양한 인도적 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장익 주교는 이러한 공로로 2005년 강원도가 제정한 제1회 DMZ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장 주교는 유럽과 미국등지에서 17년간 신학을 공부했으며 서강대학교에서 교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y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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