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상장 후 최저치 하락
IPO 준비 사모펀드 ‘울상’
지난 달 증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던 사모펀드 블랙스톤 주가가 상장 후 한달 동안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아 상장을 준비 중인 사모펀드들이 울상이다.
블랙스톤은 지난 19일 7.33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상장 후 최저치로 공모가인 31달러에 비해 12% 낮은 수준이다.
사모펀드 최초로 IPO를 했던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도 1.74% 하락한 22.59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27% 밀렸다.
영국 헤지펀드인 맨 그룹의 증권부문 자회사 MF 글로벌은 주당 30달러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데다 상장 첫날인 19일 27.62달러로 미끄러졌다.
지오프 밥로프 투자 컨설턴트는 “블랙스톤 주가 하락은 금리환경 변화에 따른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을 반영한다”며 “문제는 호시절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 중인 사모펀드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넓게 봐선 포트리스가 최초 상장기업이기는 하지만 대형 사모펀드로서는 블랙스톤이 처음인 만큼 업계는 상장 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블랙스톤은 공모청약 전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고, 공모청약에서도 6배 넘는 주문이 몰리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상장 첫 날에는 13% 올라 IPO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지켜본 KKR과 아폴로, 칼라일, 오크지프 등 사모펀드들이 줄줄이 증시에 노크할 채비를 했다. KKR은 지난 3일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아폴로도 여름께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먼저 상장한 사모펀드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면서 후발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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