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을 날던 비행기의 엔진이 갑자기 꺼지면 어떻게 될까. 비행기가 곧바로 추락할 것 같지만 실제 그런 사례는 아직 없다. 모든 엔진이 정지하지 않았다면 남은 엔진으로 가까운 비행장까지 날아갈 수 있다.
현재 운항 중인 민간 항공기 가운데 엔진이 가장 많은 비행기는 보잉 747기로 좌, 우측 날개에 각각 두 개씩 모두 4개의 엔진이 있다. 그런데 하늘을 날다 갑자기 좌.우측 엔진 가운데 1개씩이 꺼졌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나 날 수 있을까? 답은 ‘태평양이나 대서양 정도는 거뜬하게 건넌다’이다. 엔진이 두 개 달린 비행기는 주로 중, 단거리를 운항한다. 이 비행기를 타고 갈 경우에도 엔진 한 개가 꺼졌다고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갑자기 엔진 한 개가 꺼지면 기체가 한쪽으로 쏠린다. 한쪽 엔진이 정지할 경우 자동적으로 반대쪽 엔진이 최대의 추진력을 내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때 조종사는 기체 쏠림 현상을 바로 잡는 페달(Rudder)을 밟는다. 그러면 곧바로 수평 비행상태로 돌아온다. 이 후엔 한 개의 엔진으로 운항한다.
어떤 비행기든 한 개의 엔진으로 운항할 수 있는 거리는 보통 180~200㎞다. 이 정도 거리면 어렵지 않게 인근 공항을 찾아 비상착륙할 수 있다. 승객들이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는 불편만 감수한다면 안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착륙하려다 엔진이 모두 꺼져버린 경우에도 비행기는 활공으로 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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