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저임금들에 비해 낮아

24일 시행된 연방 최저 임금 인상이 제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50개 주의 최저 임금을 살펴볼 때 인상된 연방 최저 임금보다 현재 최저 임금이 낮게 책정된 곳은 20개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은 연방과 주의 최저 임금을 비교해 높은 임금을 받는다.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 정책 연구소’는 “전국 근로자들 가운데 70%가 주 최저 임금이 연방 최저 임금보다 높은 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최저 임금은 이날부터 시간 당 5달러15센트에서 5달러85센트로 70센트 올랐다. 2008년 7월에 6달러55센트, 2009년 7월에 7달러25센트로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인상된다. 연방 최저 임금이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그랜드 센트럴 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에릭 카이저는 “종업원들에게 이미 시간 당 최소 6달러50센트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어 이번 연방 최저 임금 인상이 영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방 최저 임금이 2년 후 7달러25센트로 오를 경우, 신규 종업원 채용을 제한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최저 임금은 7달러50센트다. 최저 임금이 연방 임금보다 낮은 곳은 조지아, 인디애나, 켄터키, 텍사스, 유타, 버지니아, 아이다호, 네브라스카주 등이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