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덴탈 랩’의 샘 이(앞줄 오른쪽)씨가 직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주목! 이 비즈니스-‘뉴 웨이브 덴탈 랩’
UCLA 미용치과 샘 이 조교수 운영
가디나 소재 ‘뉴 웨이브 덴탈 랩’을 운영하고 있는 샘 이씨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보철학회 정기 모임에서 기조연설자로 초청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파격이란 단어를 쓴 것은 보철 전문의들의 모임에서 치과기공사가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씨가 60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보철 분야에서 이씨의 실력과 경험이 일정 수준의 경지에 올라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보철물 제작 기술은 나라의 과학 수준과 비례합니다. 보철은 과학과 예술과 접목됐을 때 보다 높은 단계로 승화할 수 있습니다.”
1983년에 이민 온 이씨는 다른 치과기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이 분야에 발을 디뎠다.
그는 “처음에 이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했다. 눈썰미와 손재주만 있으며 무난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술, 과학, 경험이 조화를 이룰 때 보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기술을 향상시켜 명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0~2001년 UCLA에서 미용치과 분야를 공부했으며 조교수가 됐다. 유수 치과의사들과 밀접한 친분을 맺고 있으며 보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인 클라우스 무테르티에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이씨는 “클라우스 무테르티에스는 나의 멘토(Mentor)”라고 말했다.
이씨는 “보철물은 치과의사라는 전문가의 눈을 통해 만든 사람의 실력이 정확히 가늠된다”며 “오늘날 이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게 된 것은 보수교육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1986년 문을 연 ‘뉴 웨이브 덴탈 랩’ 전체 고객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00%에 가깝다. 상당수의 유명 배우, 스포츠 스타를 단골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일년 매출액은 150만달러.
이씨는 “다른 치과기공소에 비해 우리가 만드는 보철물 가격은 비싸다”며 “고객들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찾는 것은 그 만큼 우리는 신뢰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과기공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들이 치과 기공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올바른 훈련으로 이 분야에서 보다 나은 위치에서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뉴 웨이브’는 틀니를 제외하고 크라운, 브리지, 임플란트 등 제반 보철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연락처 (714)417-2828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