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일부 연예인과 연예기획사의 세금포탈 혐의 수사에 나선 가운데 몇몇 가수들이 해외 행을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 거론됐던 몇몇 가수가 해외로 이미 몸을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국내 남아 있는 가수도 공연 일정이나 여행목적으로 곧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취재진의 확인 결과 몇몇 가수들이 실제로 해외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톱가수 A와 B는 해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공연 뒤 개인적인 해외 여행을 떠나 당분간 국내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A의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은 오래 전부터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다. 공연을 마친 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정확한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괜한 오해를 살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의 외유가 갑작스레 주목을 받게 된 데에는 서울경찰청이 연예인과 기획사에 대한 세금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연예계 안팎에서 경찰청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병역특례업체 비리와 관련된 병풍(兵風)에 이어 세금포탈 관련 세풍(稅風)이 뒤이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로 경찰청은 2개월 넘게 계좌추적과 압수 수색 등을 통해 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였다.
최근에는 일부 기획사의 대표의 경찰 출두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계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가수가 외유를 택하면서 단순히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인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도피는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다. 우리는 떳떳하다.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 뿐이다. 개인 차원의 여행이다. 별 다른 뜻은 없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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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k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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