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2분기
수억달러 손실
재고량도 급증
부동산 업계의 기반인 건설업계도 흔들리고 있다.
25일 발표된 2·4분기 실적에서 풀트 홈스, MDC 홀딩스 Inc., 리랜드 그룹 등 3대 대형 주택 건설업체들이 수억에서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6월 기존주택 판매량이 지난 5년래 최저 수준으로까지 내려간 이후 부동산 업계의 근간인 건설업계 실적까지 부진하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주택 시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최근 연달아 발표되는 자료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차압률이 연일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택 재고 물량도 남가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쌓여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변동이자로 모기지 융자를 받은 집주인들이 최근 이자 인상추세를 따라 고금리로 이자율을 재조정하게 되면 페이먼트를 못해 차압을 당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대니얼 오펜하임 애널리스트는 “내년 봄까지 모기지 이자율이 재조정되면서 주택 재고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재고는 미래 주택가 흐름을 짚는 지표이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재고는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기존 주택 판매량은 6월 전달대비 3.8% 줄면서 200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간주택가는 0.1% 올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융자가 어려워져 중저가 주택구입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반면 고급 주택시장의 판매 추세가 유지되면서 다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6월 전국 주택 재고물량은 6월 880만채로 전년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남가주에서 주택 재고물량은 12.6개월치로, 정상으로 잡는 6개월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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