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본 관련 회사들 ‘사업 접을까’고민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가 국경을 넘어 세계로 퍼지고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기반의 부채담보부증권(CDO)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호주 헤지펀드인 앱솔루트 캐피탈 그룹은 미국 CDO에 투자한 두개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일드 스트래티지스 펀드’와 ‘일드 스트래티지스 펀드 NZD’가 이달 6%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이후 환매요청이 줄을 잇자 계좌를 동결한 것. 두 펀드의 투자자산은 총 1억7,700만달러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호주의 베이시스 캐피탈 역시 10억달러 규모로 운용했던 ‘베이시스 일드 펀드’의 6월 펀드 기준가격이 13.93% 하락했다며 자산매각 압력을 피하기 위해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이시스 일드 펀드는 깡통을 찬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25일 미국 주택 모기지 담보부 증권(RMBS) 사업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1분기 채권부문에서 2억5,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위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사업과 관련해 700억달러를 상각했다.
이미 노무라증권은 올들어 RMBS 비중을 줄여왔다. 따라서 노무라증권의 RMBS 자산은 지난 3월말 6,578억엔에서 6월말 2,660억엔으로 급감했다.
고가 노부유키 사장은 “미국 사업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사도 마찬가지다. 우리은행과 농협, 외환은행 등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초로 발행된 CDO에 투자했다 수백억원의 장부상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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