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의 제전이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이 주최하는 2007 미스코리아가 2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1957년 개최 이후 51회를 맞은 이번 미스코리아 대회는 지난 50년을 발판으로 새로운 50년을 열어갈 화려한 미의 경연장이었다.
올해 미스코리아는 51회라는 전통을 담은 듯 예년보다 훨씬 풍성해졌다. 미스코리아 본선진출자 60명의 합숙훈련장은 영어가 편안하게 쓰일 정도로 ‘해외파’가 눈에 띄었다. 미국 교포 뿐 아니라 파리 인도 중국 등에서 유학 중인 학생도 많았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가 서울대 출신으로도 화제를 모은 덕분인지 엘리트 미녀들의 지원도 늘었다. 미국 뉴욕파슨스대학교 (서울 진 이지선) UC Irvine(샌프란시스코진 임수영, LA진 이재아) 서울대학교(경기 선 이보람)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해외파’의 증가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봉사 활동 역시 중국 내몽고에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독도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올해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은 중국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고 모네 전시회를 감상하며 문화적인 소양도 쌓았다. 예년과 달리 뮤지컬 <그리스> 등을 함께 만들어보며 보다 역동적인 합숙 활동도 펼쳤다.
이날 아나운서 유정현 이미선 아나운서의 사회로 60명의 미인 중 대한민국 최고를 뽑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이민우 테이 등 미남 가수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의 한복 퍼레이드로 시작한 이날 대회는 수영복과 드레스 퍼레이드와 인터뷰까지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네티즌 인기 투표에는 무려 190만665표가 참여하는 등 대중의 관심도 뜨거웠다.
미스코리아는 단순히 얼굴과 몸매 등 미모만으로 후보들을 평가한 것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성과 인품 등 사회 정서적인 아름다움까지 지ㆍ덕ㆍ체를 겸비한 총체적인 미인을 뽑는 미인대회로 명실공히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장윤정 이영현 설수진-설수현 등 방송인, 김성령 김혜리 성현아 권민중 등 배우, 장은영 한성주 김주희 등 아나운서로 맹활약한 선배 미스코리아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 젖힌 2007 미스코리아는 선배들보다 더 큰 아름다움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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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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