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당 63건
2007년 텍사스주의 미성년 출산율이 미국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의 애니 이 케세이 파운데이션의 조사에 의하면, 2003년 이래 미성년 출산율 부문에서 3 위에 머물었던 텍사스주가 2007년 청소년 1000명당 출산 63 건을 기록했다.
조시결과에 의하면, 텍사스주가 지난 4년간 기록한 미성년 출산의 증가세에 반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던 뉴멕시코와 미시시피는 2003년 이후 청소년 1000명당 출산 43건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히스패닉계 미성년의 출산율이 백인보다 3.5배, 흑인 미성년의 출산율은 2배 가량 높았다.
1995년 이래 주정부가 법제화한 룰에 따라 순결, 금욕 교육을 성교육 프로그램에 전면 배치, 교육 일선에서 행해지던 순결강화교육이 신통치 않은 셈이 됐다.
이에 대해, 돈 맥클레로이 주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성교육은 일선 교육 당국자의 소관이며,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을 버리고 더욱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책없는 순결, 금욕교육 위주의 성교육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텍사스 대학의 크리스챤 마크햄 교수는 자녀들의 불행을 방지하고 싶다면, 먼저 대화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섹스와 데이트와 결혼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화 기자> drclar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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