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체육회 총회 및 체전 선수단 해단식 가져
SF체육회 신임회장에 김흥배씨
SF체육회가 28일(토) 저녁 이스트베이한인노인봉사회 강당에서 정기총회 겸 SF체전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성원 18명중 15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제15대 SF체육회 임원진에 김흥배 회장, 서정순 부회장, 잔 캘러허 부회장, 하혜원 이사장 등이 선출됐다.
제15대 SF체육회장 후보에 김흥배씨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이날 선거에 들어가기 앞서 김기택 선관위원장은 ‘2년 이상 체육회 이사로 재직한 자’라는 회장 후보 자격에 관한 정관을 들어 “김흥배 후보가 지난 2년간 체육회 이사로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빙 서류는 제출 받은 바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윌리암 김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5월경 오가네 식당에서 김흥배씨를 비롯한 몇 분을 만나 이사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그 자리에서 김흥배씨가 이사직을 수락했다”면서 “이후 필라델피아체전에 총감독, 샌프란시스코 체전에 골프협회장으로 참가하는 등 체육회에 많은 공헌을 했다”며 후보 자격이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전직 회장단에 의해 문제가 제기됐던 ‘60일 이전 선거위원회를 구성한 후 정기총회에서 선출’이라는 선거 공고에 관한 정관(본보 27일자 A3 보도)에 대해 이날 총회의 진행을 맡은 신동기 이사장은 “지난 이사회 때 공고일을 30일로 줄이는데 이미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거수를 통해 김흥배 후보의 자격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이어 역시 거수투표를 통해 15명 참석인원 중 11명의 지지표를 얻은 김흥배씨를 비롯한 신임 회장단이 선출됐으며, 신임 이사장에는 김흥배씨가 추천한 하혜원씨가 선출됐다.
김흥배 신임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으로 “화합하는 체육회,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체육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전직 회장과 협회장 등 체육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모세 재무담당 이사는 SF미주체전 결산 보고를 통해 “총수입 13만 6,246달러, 총지출 14만 7,736달러”라 발표하고 “ 언론사 광고 미지급금 4천5백여달러, 축구협회에서 체전 후원의 밤 티켓을 받고 미납한 1천6백달러, 축구총회시 기자재비 318달러, 렌트카 분실로 인한 예비비 1천 5백달러 등 총 9천여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체전의 주관처인 재미대한체육회 측에 공문을 통해 1만달러를 청구한 상태”라 덧붙였다.
총회에 이어 열린 체전 선수단 해단식에서는 서정순(육상)씨, 지미 김(유도)군에게 각각 최우수 선수상, 배드민턴협회(협회장 구오남)에 최우수 단체상, 코리아나 플라자, 뱅크카드 서비스 등에 후원업체상이 수여됐다.
이날 선출된 서정순 부회장은 육상협회장과 SF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잔 캘러허 부회장은 수영협회장, 하혜원 이사장은 민주평통 SF협의회 위원과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 이사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윌리암 김 전 SF체육회장은 이날 “부덕의 소치로 인해 체육회와 체육인들이 비난을 받았던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다시 생업으로 돌아갈 것이며, 앞으로 체육회가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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