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올 가을 시즌 풀햄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보도, 본인도 환영 반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8·레딩)이 10일 개막하는 프리미어리그 2007-08년 시즌부터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31일 풀햄의 신임 로리 산체스 감독이 새 시즌에 대비해 설기현과 뉴캐슬의 미드필더 찰스 은조그비아(21·프랑스) 등 두 명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풀햄은 은조그비아의 이적료로 300만파운드(609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지만 설기현은 100만파운드(203만달러) 정도의 몸값만 지불하고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기현도 풀햄 이적에 긍정적이다. 그는 “풀햄이 나를 원하고 있고 나도 풀햄에서 뛰면 행복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건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이다. 풀햄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레딩도 설기현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서 설기현의 포지션 경쟁자 글렌 리틀의 부상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면서 설기현을 배제한 채 윙포워드를 한 명 새로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풀햄은 1876년 창단된 런던을 연고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팀으로 LG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한때 이천수 영입을 시도하는 등 한국선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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