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본선 진출 성패여부에 관계없이 러시아에 계속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히딩크는 31일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 계속 남아 내 역할을 마치고 싶다. 러시아가 유로2008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히딩크가 유로2008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유로2008 예선 E조에 속한 러시아는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히딩크는 그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차기 사령탑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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