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선수들 반대의사 표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2007-08시즌 개막에 앞서 준비되고 있는 9일 간의 아시아투어를 반대하고 나섰다.
수비수 지안루카 잠브로타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스페인에 남아 있는 게 좋다. 이번 원정은 시간과 거리상으로 선수들에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수비수 릴리앙 튀랑이 “아시아 투어는 팀의 새 시즌 준비에 좋지 않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이들 외에도 이미 많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구단의 ‘돈벌이성’ 프리시즌 원정경기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 의사를 밝혀왔는데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여름 미국과 멕시코투어로 인한 피로로 지난 시즌에서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구단사장 호안 라포르타는 선수들의 반대의견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는 “선수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우리는 2년전 아시아투어를 다녀오고도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우승한 바 있다”면서 “이번 투어는 경기력과 재정적인 측면은 물론 구단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 중국으로 떠나 일본, 홍콩을 거치며 9일간 3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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