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원정‘23전 무승’
다음달 9일 멕시코시티서 A매치
미국축구연맹(USF)은 오는 9월9일 멕시코시티에서 미국이 멕시코와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수년간 멕시코의 천적으로 등장한 미국이 기세를 몰아 ‘멕시코 무승 징크스’를 풀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미국이 멕시코에 원정경기를 가는 것은 1984년 이후 무려 23년만이다. 미국은 지난 6월 골드컵 결승에서 2-1로 승리하고 2월에는 피닉스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는 등 지난 200년이후 멕시코를 상대로 8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무대가 멕시코로 옮겨지면 전혀 사정이 다르다. 미국의 멕시코 원정 성적은 1무22패. 23게임에서 단 1번 비겼을 뿐이니 ‘징크스’도 이런 징크스가 없다. 최근 압도적인 우위도 모두 멕시코 밖에서 거둔 것이어서 과연 멕시코 안방에 들어가서도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최근 미국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온 멕시코로서는 모처럼 안방에서 잡은 설욕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기 위해 칼을 갈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 미국과 멕시코의 역대전적은 멕시코가 29승10무14패로 앞서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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