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박성화 감독 “U-20팀서 최소 5명 선발”
<연합>핌 베어벡 감독이 시동을 건 한국축구의 세대교체 작업이 새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성화(사진) 감독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3일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는 기량이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당장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5명 이상은 올림픽대표팀에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벌어졌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멤버들을 중용하겠다는 것이다.
멀티 플레이어 이상호(울산)를 비롯해 공격수 심영성(제주),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수비수 배승진(요코하마FC), 최철순(전북) 등 프로 소속팀에서도 대부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U-20 대표는 이번 월드컵에서 비록 2무1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지만 기량과 경기운영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이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 때 최종엔트리에 넣어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넣었던 신영록(수원)도 이번 캐나다 대회에서 두 골을 터트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당장 현 올림픽 대표와 경쟁을 붙여도 전혀 손색없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2003년과 2005년 연속으로 U-20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 무대에 섰던 박 감독은 “여러 대표팀을 지켜보며 많이 비교도 했는데 이번 대표팀은 기량이나 스피드, 경기운영 능력 등이 뛰어나다. 세계대회 때문에 그 동안 올림픽 예선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며 “나이는 비록 몇 살 적지만 올림픽 대표팀에도 많이 선발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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