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학자들이 몸의 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집적회로 연구소(FIIC) 연구진은 신체 표면 온도와 주변 온도의 차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장차 집중치료실 환자의 몸에 부착하는 센서 등 전력이 소요되는 의료장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법은 고온과 저온 환경 사이의 온도 차이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추출하는 반도체 소자, 즉 열전기발전기의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보통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수십도의 온도 차이가 필요하지만 연구진은 몇 도에 불과한 체온과 주변온도 사이의 차이 만으로도 낮은 볼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개가를 올렸다.
기존 열전기발전기는 대략 200밀리볼트 수준의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전자기기의 전력 소요량은 최소한 1~2볼트에 달한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부품들을 이용해 200밀리볼트로 움직일 수 있는 특수 회로를 만들었다.
이들은 우리는 내부 배터리 없이 오직 체온으로부터 에너지를 조달하는 완전한 전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장치를 더욱 발전시키면 0.5도의 차이 만으로도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를 인체나 에어컨, 라디에이터 등에 부착해 난방비용을 점검하거나 냉장 상품 운송 중 냉각장치를 점검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언젠가는 배터리 없이 체온만으로 가동되는 휴대전화가 태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얼랑엔<독일> dpa=연합뉴스) youngn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