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탯(In-Stat), 올 블루투스 단말 34% 증가 전망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와 이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휴대전화 관련 무선기술 `블루투스’가 2년내 표준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IT조사 전문기업인 인스탯(In-Stat)은 무선 칩 개발기업들이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GPS(위성측위시스템), FM 등을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낮은 전력 소비량과 높은 데이터 비율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표준이 향후 2년내에 발표되면서 수요를 촉발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블루투스는 98년 스웨덴의 에릭슨이 주축이 돼 노키아, IBM, 도시바, 인텔이 결성한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에 의해 본격화됐으며, 99년 마이크로소프트, 3Com, 루슨트테크놀로지, 모토로라 등의 참여로 확대 발전해왔다.
블루투스 SIG에는 전 세계 2천여개사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적 규격으로 자리 매김을 해왔다. 블루투스는 특히 개방형(Open) 규격을 지향하고 이에 따른 라이선스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 전 세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017670], LG텔레콤[032640] 등 62개 업체가 블루투스 SIG에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의 블랙베리나 LG전자[066570]의 초코릿폰 등 해외에 수출하는 모델의 대부분은 블루투스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이 블루투스의 인지도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과 일본은 가장 낮고, 미국은 그 중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각종 무선기술을 통합한 새로운 칩들에 대한 수요 역시 늘고 있어 올해 블루투스 단말기 성장은 3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인스탯은 예측했다.
블루투스 기술이 일반화되면 예를 들어 반경 10m 내에 있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 노트북, MP3 등과 무선으로 연결, 기기에 저장돼 있는 음악파일을 컴퍼넌트 오디오 등을 통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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