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이어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 한걸음 더 접근
비틀스 팬의 오랜 숙원인 온라인 배급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임을 시사하는 또다른 조치가 취해졌다.
애플은 14일 비틀스의 멤버였던 고 존 레넌의 음악을 애플 아이튠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운로드가 허용되는 대상은 레넌이 영국 EMI 그룹 산하 캐피털 레코드와 계약해 발매한 16개 앨범으로 ‘워킹 클래스 히어로’와 ‘존 레넌/플래틱 오노 밴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레넌 레전드’와 ‘어쿼스틱’ 두 앨범의 경우 아이튠으로만 다운받을 수 있다. 애플은 레넌의 비디오 콘텐츠도 앨범을 다운로드 받으면 일정기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2월 비틀스 작품 저작권을 가진 애플 코프와의 상표 분쟁을 타결함에 따라 전 세계 비틀스 애호가들이 온라인으로 앨범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꼬리를 물어왔다.
이와 관련해 애츨은 앞서 폴 매카트니와도 온라인 다운로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비틀스의 또다른 멤버인 링고 스타 및 고 조지 해리슨측과도 유사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해리슨의 미망인은 내년말 이전에 비틀스 앨범을 온라인으로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시기는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그렇게되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애플사 관계자는 비틀스 앨범 온라인 다운로드 시기가 언제쯤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음반업계 관계자들은 비틀스 멤버 개인 차원의 온라인 다운로드가 확대됨에 따라 비틀스 앨범 자체도 곧 그렇게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면서 이렇게될 경우 ‘비틀스 디지털팬 시대’가 새롭게 열리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