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장난감.타이어도…잇단 리콜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월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에서 멜라닌이 발견을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린 이후 치약과 타이어, 양식 수산물, 완구, 유아용 턱받이 등에서 잇달아 유해물질이 발견되면서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최근 ‘차이나 프리(China Free)’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리콜 처리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정리한다.
▲애완동물 사료=지난 3월 중국산 밀단백질 멜라민이 원료로 사용된 애완동물 사료를 섭취한 고양이와 애완견이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 메뉴푸드사를 비롯한 애완동물 사료 제조업체 100여 곳이 중국산 사료 6,000만 개를 리콜 했다.
▲치약=연방식품의약청(FDA)은 지난 6월 소비자들에게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DEG)’이 들어있는 중국산 치약의 사용을 중단토록 권고하고 긴급 수입경고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중국산 치약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첨가하는 글리세린의 가격이 비싸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을 대신 사용했다.
▲토마스 기차 장난감=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중국산 치약 리콜 사태 2주 이후 아이들이 즐겨서 갖고 노는 기차 장난감 ‘토마스와 친구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성분 함유됐다며 리콜 조치했다. 중국산 나무로 만든 기차, 트랙 등에 칠한 페인트에 납성분이 함유돼 아
이들이 입에 넣을 경우 체내에 흡수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타이어=타이어 수입회사 포린 타이어 세일스(FTS)와 고속도로안전관리국은 지난 6월 말 중국 ‘항저우 중처 러버’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한 타이어 45만 개를 리콜 했다.
▲양식 수산물=연방식품의약청(FDA)은 지난 6월 말 항균물질을 다량 함유한 새우, 장어, 메기, 황어, 바사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 5종류의 수입을 전량 억제한데 이어 주의보(Alert)를 내리고 이들 수산물의 미국내 유통 및 판매를 금지했다.
▲마텔 장난감=피셔-프라이스의 모회사 마텔(Mattel)은 8월 초 납성분이 함유된 100만 개의 중국산 완구를 리콜 했으며 이어 14일에는 납성분 및 부실한 조립으로 인해 소형 자석 분리 위험이 있는 1,800만 개의 완구에 대해 추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
▲전기장판=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15일 중국에서 제조된 ‘인터내셔널 홈패션’사의 전기장판이 과열돼 화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정,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판매된 제품 3만7,100매에 대해 자체 리콜 조치를 지시했다.
▲유아용 턱받이=미환경보건센터(CEH)는 15일 중국산 유아용 턱받이(Baby
bibs)에서도 안전기준치보다 3~4배 높은 납성분이 발견돼 자체 리콜 조치를 내릴 것을 권고했다. 센터에 따르면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코알라(Koala) 브랜드 유아용 턱받이에서 최대 허용기준치의 최고 4배에 달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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