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득점기회를 날린 뒤 안타까워하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서 0-1 패배, 3연속 무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0-1로 패해 3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0분 지오반니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리그 16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의 공격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맨유는 상대팀을 볼 점유율, 코너킥 수 등에서 압도하고도 결국 골이 터지지 않아 분패했다. 퍼거슨 감독도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우리 팀이 압도 했다”며 “도대체 왜 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맨유의 골 결정력 부족은 비단 이번 경기만이 아니다. 맨유가 3경기에서 단 한 골을 뽑는데 그치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웨인 루니와 루이 사하가 부상을 당하고 공격의 핵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가 ‘박치기 퇴장’으로 출전정지 당하는 등 공격의 날카로움이 예전에 비해 크게 무뎌진 상태다.
하지만 맨유의 초반 부진에도 아직까지 다른 팀들은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올해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리버풀의 미드필더 마스체라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테베스 영입을 높이 평가하며 “테베스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며 “그가 맨유에 가세함으로서 맨유의 공격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그가 라이벌 팀으로 합류한데 어느 정도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맨유의 과거(?)도 올시즌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게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맨유는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9번의 우승 중 2번을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 냈다. 특히 1992~1993시즌에는 1승2패의 부진한 출발을 하고도 2위 아스톤 빌라에 승점 10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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