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손수제작물)가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tv’ 도메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1일 현재까지 `.tv’ 도메인 등록 신청 건수는 1천4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3건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세이채널과 엠군, 엠엔캐스트, 아프리카 등 대다수 국내 유명 동영상 UCC 사이트가 이미 `.tv’ 도메인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고, 최근에는 이러닝, 온라인 홈쇼핑 사업을 준비중인 업체들 또한 `.tv’ 도메인 등록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tv’ 도메인의 1년 등록 비용은 6만원선으로 평균 2만-3만원대인 다른 도메인에 비해 2배 가량 비쌀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00년 등장 당시 방송매체로부터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tv’가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동영상 중심의 UCC와 관련 사업 모델의 증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사용자들이 기억하기도 쉽고, 상대적으로 다른 도메인에 비해 UCC와 관련해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 `.tv’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초 인터넷 도메인 네임 관리업체 베리사인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tv’의 경우 연장률이 70%에 육박, 60%대의 `.com’이나 `.net’에 비해 10% 가까이 높을 만큼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 서비스 업체 가비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동영상 UCC 사이트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tv’ 도메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도메인 고유의 영향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v’ 도메인은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에 할당된 최상위 도메인(Top Level Domain)이자 `.kr’(한국), `.jp’(일본), `.cn’(중국)과 같은 국가 도메인 중 하나로, 미국의 닷티비코퍼레이션이 지난 2000년초 5천만달러에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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