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 감독 “우리가 꼭 필요했던 환상적 퍼포먼스”
4개월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풀타임을 뛰며 팀의 시즌 첫 승에 기여한 토튼햄의 이영표(30)가 복귀전 결과에 기쁨을 표했다.
지난 18일 화이트 하트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더비와의 2007-08시즌 3차전에 왼쪽 윙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4-0 승리를 도운 이영표는 20일 팀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4개월 동안 뛰지 못한 뒤 팀이 이기는 경기에 돌아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는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세비야와 8강 1차전을 뛴 뒤 무릎 바깥 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으며, 재활 치료를 해오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더비카운티전에 대해서는 “시작 5분만에 두 골을 넣어 경기를 지배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많은 찬스도 얻었다. 우리에게는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상 부위도 괜찮아져 기쁘다”고 전한 이영표는 “여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100%의 상태가 된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재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2연패 스타트후 첫 승을 챙긴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이영표가 왼쪽에서 활로를 열어줬다. 왼쪽 윙백이 없으면 경기하기 매우 어렵다. 이 레벨에선 측면압박이 살아나는 것이 (승리에) 필수적인데 더비는 이영표에 막혀 그럴 수가 없었다”면서 “우리가 꼭 필요로 했던 환상적인 퍼포먼스였다”고 이영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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