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공학 정윤하 교수팀 대량생산 유리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작속도를 가진 30나노급 갈륨비소계 나노트랜지스터가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차세대 초고속 반도체 소자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포스텍은 전자전기공학과 정윤하(57)교수 연구팀이 기존 실리콘 소자에 비해 10배이상 빠른 35나노미터(nm) 갈륨비소계 나노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초고속 나노트랜지스터는 저항을 줄일 수 있는 지그재그 형태의 게이트 구조를 가져 나노트랜지스터의 동작속도를 결정하는 최대 발진주파수(fmax)가 520 기가헤르츠(GHz) 이상이 된다.
정 교수는 이같은 속도는 인듐인(InP) 기반의 트랜지스터와 유사하고 갈륨비소를 기반으로 한 트랜지스터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속도이며 전류이득 차단주파수와 최대 발진주파수가 모두 우수해 기존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나노전자소자 기술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에 나와있는 50나노급 트랜지스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로 저렴한데다 제조공정이 쉬워 대량생산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정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소자는 초고주파 소자 및 회로의 개발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국전자전기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일렉트론 디바이스 레터(EDL)’ 8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외 특허 출원이 신청된 상태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