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나니 미사일 결승포…토튼햄에 1-0
이영표 연속 선발
이동국은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포르투갈 출신 영건 나니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 한 방으로 이영표(30)가 선발 활약한 토튼햄을 1-0으로 따돌리고 4게임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6일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7-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4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U(1승2무1패)는 지난 오프시즌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3,430만달러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10대 미드필더 나니가 후반 23분 미사일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토튼햄(1승3패)을 눌렀다.
<맨U의 새로운 영건 나니가 토튼햄전에서 미사일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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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임 연속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토튼햄의 이영표는 맨U의 노장 라이언 긱스를 꽁꽁 묶어 전반 41분에는 긱스의 거친 파울을 유도해 옐로카드를 받게 했으며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0-1로 뒤진 후반 30분 공격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아델 탈랍과 교체됐다. 하지만 토튼햄은 끝내 실점만회에 실패, 시즌 3패(1승)째를 당하며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양팀 모두 부진한 스타트로 배수의 진을 치고 충돌한 경기에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초반 토튼햄은 맨U 이적설이 돌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맞았으나 두 번 모두 맨U 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기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18분 맨U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와 1대1 상황에서 흐른 볼을 넘어진 상태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맨U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볼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걷어냈고 2분 뒤에는 반데사르의 태클을 제친 뒤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어깨로 막아냈다.
잇단 위기를 넘긴 맨U는 현재 3게임 출장정지 중인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왼쪽날개 자리를 맡은 포르투갈 후배 나니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나니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포알처럼 날아간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토튼햄은 이영표 등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 총반격에 나섰으나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미들스보로와 뉴캐슬의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미들스보로의 이동국은 교체멤버엔 이름을 올렸으나 필드에 나서지는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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