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방 프리미엄 없었다
북한은 스페인과 16강전 격돌
한국 청소년대표팀(17세이하)가 끝내 안방에서 벌어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북한은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6일 대회 조별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A조 3위 한국은 각 조 3위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희망이 물거품이 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각 조 3위 6개 팀 중에서는 B조의 북한, C조의 시리아, F조의 콜롬비아(이상 1승1무1패)와 E조의 타지키스탄(1승2패 4득점 5실점)이 16강 진출권을 따냈고 1승2패(2득점 4실점)의 A조 3위 한국은 타지키스탄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렸다. D조 3위 일본도 1승2패(4득점 6실점)를 거뒀지만 역시 골득실차로 16강 티켓을 타지키스탄에 내줬다. 아시아에서는 5개국이 모두 각 조 3위에 머물렀으나 한국과 일본만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남미는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4개 출전국 모두 16강에 올랐고, 유럽은 5개국 중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네 팀이 1차 관문인 조별리그를 넘어섰다. 4개국이 출전한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와 튀니지, 가나 등 세 팀이 16강에 합류했고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16강에 올랐다.
2연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미국은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2-0으로 눌러 1승2패가 되며 이날 튀니지에 0-1로 패한 타지키스탄과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같아졌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16강 매치업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북한 ▲튀니지-프랑스 ▲페루-타지키스탄 ▲가나-브라질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콜롬비아 ▲잉글랜드-시리아 ▲독일-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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