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의회가 풍기문란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속옷이 보이는 하의 착용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C.T. 마틴 애틀랜타 시의원은 젊은 남성들이 속옷이 보이도록 힙합 바지를 내려입는 것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규제가 마련돼야 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마틴 의원은 어린이들이 단정치 못한 옷차림을 계속 보게 되면 올바른 옷차림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번 규제 신청에 대해 설명했다.
상정된 규제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옷차림 규정도 포함돼 있다. 여성의 경우 일명 ‘통(thong)’으로 불리는 T자 모양의 끈팬티나 브라끈이 노출되는 것이 금지된다.
데비 시그래이브 조지아시민연합회 대표는 그러나 전국적으로 옷차림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소송까지 이어졌었고 이번에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그래이브 대표는 특히 이번에 상정된 규정이 흑인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인종차별적 규제로 분류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규제 상정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살 딸을 두고 있는 마케다 존슨 씨는 복장규정이 생기는 것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규제가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흑인 마틴 씨는 이 소식에 분개하며 시민연합회, 교회, 이웃들과 함께 공청회에 나가서 반대의견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옷차림 규정이 통과된 곳은 루이지애나주 델캠브레시가 유일하다. <이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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