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대타로 박주호 첫 승선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해결사 이근호(대구)의 빈자리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주장 박주호(숭실대)가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8일 펼쳐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바레인 원정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27일 확정, 발표했다.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섰던 24명 중에서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바레인전 출격이 불가능해진 이근호, 최철순(전북), 이승현, 이강진(이상 부산)를 대신해 정인환(전북), 박희철(포항), 배승진(요코하마), 박주호(숭실대) 등 4명이 뽑혔다. 1차전에 포함됐던 골키퍼 김진현(동국대)은 제외됐고, 공격수 4명은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왼쪽 발등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공격수 박주영과 무릎부상으로 빠졌던 이청용(이상 FC서울)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은 또 다시 미뤄졌다.
이번 명단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경고누적으로 바레인전에 나서지 못하는 이근호의 대안으로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박주호가 뽑힌 것. 박주호는 U20 대표팀에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박성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U-20 대표 출신은 기성용(서울),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하태균, 신영록(이상 수원), 신광훈(포항), 배승진, 박주호 등 8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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