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연발착 이미 최악, 구식 공항관제도 건재
전국서 1,570여만명 여행 추정…공항에 일찍 나가야
올 노동절 연휴 때도 항공 여행객들이 어김없이 공항혼잡과 연발착, 수화물 분실 등의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관계당국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9월5일까지 미국 전역의 항공기 여행객이 1,57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 때보다 2.7% 정도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항공기의 연발착은 지난 1995년 이후 12년째 계속 늘어나고 있고 올 상반기 최고조에 달했다. 6월부터 8월15일까지 7대당 한 대 꼴로 45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6월엔 국내선 항공기의 3분의1 정도가 지연운항을 밥 먹듯 해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 같은 항공기 지연운항의 가장 큰 원인은 노후된 공항 관제시스템 때문이다. 일부 공항들은 최신 디지털 시스템보다 효율이 3배 이상 떨어지는 50년 전의 아날로그식 관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항공사와 연방 항공청은 최신 공항관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의회에 예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비용 분담 문제로 답보 상태다.
조종사와 항공관제 요원의 부족도 항공기 지연운항에 한 몫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항공의 경우 지난달 조종사 부족으로 항공기 운항을 10% 줄이는 등 대부분 항공사들이 조종사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또 지난 8개월동안 700여명의 관제요원이 정년퇴직을 하거나 사표를 냈으며 모두 2,000여명이 올해 말 정년을 앞두고 있다.
시택공항은 이 같은 문제점 등으로 항공기 지연운항이 불가피하지만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빨리 해주면 지연 운항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탑승 2시간 전에 공항으로 나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항공기 반입이 금지된 술이나 음료수 등 액체 류는 아예 가져오지 말고, 노트북 컴퓨터와 DVD 플레이어, 비디오 카메라 등은 가방에 넣지 말고 직접 손으로 운반해달라고 부탁했다. 웹사이트(www.portseattle.org/seatac)를 찾으면 시택공항의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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