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6자회담서 북핵신고,
불능화 이행계획 합의 기대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 힐 차관보 언급
===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내달 초 6자회담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안에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를 이행하기 위한 계획이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29일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불능화에 맞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및 동북한의 평화안보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내달 1,2일 제네바에서 가질 예정인 북핵 6자회담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양자관계와 함께 내달초로 예상되는 차기 6자회담 전체회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힐 차관보는 북핵 `2.13 합의’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내달초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 이행(계획)과 우리측(나머지 5개국)의 중유공급 이행(계획)을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2007년말까지 이를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올 가을에 이행계획을 시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우리가 이런 것들을 달성하고 2008년을 맞이할 수 있다면, 아울러 바라는 것은 올해 말이나 2008년초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범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을 분명하게 신고해야 하고 특히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완전한 신고라고 할 수 있는 요소를 충족해야 하고, 우리의 불능화 정의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사안 중 하나라면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를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과 우리가 테러지원국 삭제를 약속하는 과정에 들어가기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를 어느 정도 이뤄야 하는 지 등에 대해서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13합의’에서는 북한의 신고 및 불능화 대상에 북한 핵무기는 제외됐다는 주장에 대해 핵무기 문제는 9.19 공동합의에 명시돼 있으며 북한도 핵 프로그램과 핵무기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2.13합의는 (북핵문제의) 초기 단계를 다룬 것으로, 초기 단계에는 무기 관련 국면이 포함돼 있지 않으나 `끝내기 게임’이라고 언급하는 무기 관련 국면이 내년초에는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힐 차관보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또는 북한 고위당국자의 미국 방문 가능성과 관련, 북한과 그런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