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호 출신 크레이그, 공항 화장실서 음란행위
사복형사에게 게이 수작 걸었다가 체포된 뒤 발뺌
아이다호주 출신의 중진 연방상원 의원이 공항 화장실에서 음란행위를 시도하다가 체포돼 본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공화당 세력판도에까지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래리 크레이그 상원의원(공·62)은 28일 보이지에서 부인을 대동한 채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는 결코 동성애자가 아니며 공항 화장실에서도 전혀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방상원의 막강한 세출위원회에 소속된 중진으로 내년 4선에 도전하는 크레이그는 그러나, 자신의 행위로 인해 아이다호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크레이그는 지난 6월11일 미네아폴리스 공항 화장실에서 볼썽사납게 서성거리다가 불만신고를 받고 들어온 사복 경찰관에게 게이들끼리 통하는 수작을 걸었다가 체포됐었다.
크레이그는 경찰관에게 자신의 상원의원 명함을 보여주며 무마하려다가 통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사실이 이튿날 아이다호주 최대 일간지인 ‘스테이츠맨’ 지에 대서특필됐다. 크레이그는 지난 1일 검찰과의 협상에서 유죄를 시인, 575달러의 벌금과 1년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크레이그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스테이츠맨 지가 무고한 자신을 의도적으로 매장하려 한다며 자신이 유죄를 시인한 것은 불씨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원의 공화당 중진들은 시간을 끌수록 공화당에 이로울 것이 없다며 크레이그를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레이그의 한 측근은 그가 내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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