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검사출신 변호사에게 이보다 적합한 말이 있을까? 지난 5월 유니온 파크웨이와 42애비뉴에 라앤김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제니 김(한국명 김두정), 미건 라(한국명 라정미) 두 한인 변호사는 검사출신 형사법 전문 변호사라는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들이다.
1997년 유일한 동양인 검사로 낫소카운티 검찰정에서 먼저 업무를 시작한 라 변호사가 김변호사를 처음 만난 것은 2001년. 이후 6년간 검찰청에서 한 솥밥을 먹은 이들은 한인 피의자들이 영어 미숙과 법률상식 부족으로 피해를 당하는 억울한 사정을 보면서도 검사라는 신분 때문에 나서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 것이 변호사로서의 이직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검사시절 수많은 재판과 하루 60여건의 경범죄, 20여개의 중범죄를 처리하면서 쌓은 순발력과 판단력이 형사사건 처리 시 상대 검사와의 협상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지, 재판으로 끌고 갈지를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특히, 라 변호사는 “검찰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로 인해,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브롱스, 맨하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낫소카운티 검사출신 변호사들과의 연계로 사건사고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인적자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이들이 다루는 사건 중 40%가 형사사건, 이민법, 사고, 부동산 관련사건 등이 나머지 60%를 차지하며, 한인은 전체 의뢰인 중 절반을 조금 넘어선다. 각각 9살, 11살에 이민 온 한인 1.5세인 라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한인들의 음주 운전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며 “피의자로서 형사사건에 휘말릴 경우 경찰이 제안하는 어떤 서류에도 사인을 하지 말아야 하고 체포시 필요한 말은 오직 ‘I want my lawyer‘ 한 마디 뿐
이라며 어떠한 진술도 재판시 불리한 증거로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법률 상식을 덧붙이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형사사건 전문변호사답게 검찰청과 구치소 출두 때문에 자주 사무실을 비워 상담시 사전 전화약속이 필수다. 기타 문의;718-321-9797 사무실 오픈시간은 평일 10시~6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