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가스톤 사우로(오른쪽)가 2번째 골을 뽑은 뒤 기뻐하고 있다.
미국, 독일에 막혀 8강 좌절
유럽 초강세-아시아 전멸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이 독일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독일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인 리하르트 수쿠타-파수가 후반 20분과 44분 토니 크루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인저리타임에 마이켈 베이츠가 한 골을 만회한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독일은 8강전에서 시리아를 3-1로 제압한 잉글랜드와 숙명의 라이벌전으로 격돌하게 됐다. 이밖에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전반 수비수 가스톤 사우로가 헤딩으로 2골을 뽑아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라 콜롬비아에 2-1로 역전승을 거둔 나이지리아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8강 매치업은 프랑스 대 스페인, 가나 대 페루, 잉글랜드-독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의 구도로 압축됐다. 유럽은 4개국이 8강에 올라 단연 강세를 보였으나 불운하게도 이들이 4강 문턱에서 모두 맞대결을 하게 돼 2팀만이 4강에 오르게 됐다. 나머지 2장의 4강 티켓은 아프리카 대 남미의 격돌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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