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부실 아파트 거주자 10년새 두배 늘어
곰팡이, 바퀴벌레 만연 등 주거환경 갈수록 열악
시애틀지역 경기가 수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저임금 직종 근로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거환경은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임대자 연합(TUWS)의 미셸 토마스는 아파트에 바퀴벌레가 들끓고 곰팡이가 만연해 입주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최근 수 년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조명시설이 열악하고 인터콤이 망가진 경우도 종종 있다며 “관리소에 신고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나마 엉성하게 수리해주기 일쑤”라고 말했다.
연방 주거정책센터는 2004년 시애틀의 중간이하 소득 근로자 가운데 3%가 매우 열악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숫자는 1996~2004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애틀-킹 카운티 무숙자연합의 타마라 브라운 공동대표는 저임금 근로자들의 수입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임대 주거시설을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실율이 3.9%에 불과한 킹 카운티 지역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946달러로 일 년 전(공실율 4.7%)의 875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