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SF한인체육회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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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노력 있어야
체육계 호응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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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한인체육회의 최근 2년은 파행의 연속이었다. 지도부의 신뢰추락과 파행운영으로 한인사회는 등을 돌렸다. 제14회 미주체전을 목전에 두고 지도부가 전원사퇴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거기에 있었다.
지도부 선출에서도 편법과 무리가 잇따랐다. 공금사태 등으로 지탄을 받은 윌리엄 김 13대 회장은 지난해 3월 언론에 사과광고까지 내 정상운영을 다짐해놓고도 불과 얼마 뒤 정관에 따른 후임회장 선출을 거른 채 임기를 마쳤다가 임기 끝난 무자격 이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사회에서 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의 도중하차로 열린 지난달 28일 총회에서의 15대 회장 선출도 편법이었다. 선거공고를 하면서 정관에 따른다고 공포해놓고 정작 이 선거 자체가 편법이라는 지적이 일자 그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정관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안을 통과시켰다.
회장후보로 출마한 김흥배씨의 자격이 문제가 되자 윌리엄 김 전 회장은 (김흥배씨에게) 필라델피아 체전 이전에 이사를 맡아달라고 해 수락을 받았다는 ‘비밀’을 공개하며 자격있음을 주장했다. 이같은 행태에 반기를 들고 체육회 정상화를 요구해온 인사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김 씨는 15대 회장이 됐다. 김씨가 30일 밤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취임사에서 “체육회 활동을 투명하게 운영해 많은 동포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동포사회를 위한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 6월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민 체육대회를 열 것”이라면서 “본국 광주 전국체전에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을 파견하고 조기에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 발전기금 2만달러를 전달했다.
윌리엄 김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일부의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체전을 방해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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