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 당분간 벤치신세… 레딩은 대신 수비수 영입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3호 설기현(28)이 레딩을 떠나 풀햄으로 이적했다.
레딩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풀햄에서 수비수 리암 로시니어(23)를 영입하고 대신 설기현을 보냈다”고 발표했고 풀햄 역시 홈페이지에서 트레이드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1부리그로 승격된 레딩에서 프리미어리거 생활을 시작한 설기현은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풀햄으로 이적하게 됐다.
최근 LG전자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이천수(페예노르트)의 영입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기도 한 풀햄은 지난 1879년 창단된 팀으로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다.
풀햄의 로리 산체스 감독은 “설기현은 내가 바라는 특성을 가진 선수”라며 “체력적으로 강하고 자기는 물론 팀을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뛴다. 레딩에서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재 허리부상 중인 설기현은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경기에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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